일제가 파괴한 수원 화성행궁…119년 만에 완전체 복원

연합뉴스TV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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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파괴한 수원 화성행궁…119년 만에 완전체 복원

[앵커]

일제강점기에 훼손됐던 수원 화성행궁이 119년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30년 넘게 이어진 복원사업으로 마침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풍스러운 한옥 지붕과 이를 지탱하고 있는 붉은 나무 기둥.

언뜻 보기에도 웅장함이 느껴지는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입니다.

우화관은 지방 수령이 국왕에 대한 의례를 행하거나 관아를 방문한 관리나 사신들이 머물던 곳으로 화성행궁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건물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화성행궁 우화관입니다.

1905년 이곳에 수원공립소학교가 들어서면서 화성행궁은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1789년 정조대왕이 건립한 수원 화성행궁은 평상시에는 관청으로, 임금이 행차할 때는 임금이 머무는 궁실로 19세기 말까지 이용됐습니다.

하지만 우화관을 손댄 일제는 1923년 행궁 일부를 허물고 경기도립병원을 신축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이후 화성행궁을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1989년 '수원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경기도와 수원시도 공감해 복원작업이 추진됐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굉장히 많이 훼손된 수원화성이 119년 만에 제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수원화성이 완전체로 복원되면서 잃어버린 우리 역사를 되찾는 것은 물론이고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사상을 다시 한번 세웠다는 점에서…"

우화관과 함께 임금이 행차할 때 음식을 준비하던 별주도 함께 복원됐습니다.

복원사업 시작 35년 만에 본래의 모습을 찾은 수원행궁.

수원시는 복원된 화성행궁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한편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수원화성만의 가치와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화성행궁 #우화관 #완전체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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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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