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올림픽 최종예선 8강에 오른 대표팀은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만납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기를 펼쳐 놓고 다 함께 함성을 외치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짜릿한 한일전 승리의 감동은 라커룸까지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와!"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김민우의 결승골을 앞세워 일본을 1 대 0으로 꺾었습니다.
2년 전 같은 대회 8강에서 일본에 0 대 3으로 완패했던 황선홍 감독은 설욕에 성공했습니다.
무실점 3전 전승을 거둔 대표팀은 조 1위로 8강에 올랐습니다.
최종 3위까지 파리 올림픽에 직행하는 가운데, 8강 단판 승부 상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입니다.
한국보다 먼저 조별리그를 마친 인도네시아는 68년 만에 올림픽 진출을 노립니다.
[신태용 /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어제)]
"(8강 상대가) 대한민국이 될지, 일본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일 경기를 보고 8강전을 준비하려고 잘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역 시절 '황새'로 불린 황선홍 감독과 '여우'가 별명인 신태용 감독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들입니다.
과거 K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두 감독은 이제 국가대항전에서 지략대결을 펼칩니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황선홍 /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
"(신태용 감독과) 8강에서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서로 얘기했고. 그런데 그게 현실이 됐고. (인도네시아를) 굉장히 경계하고 우리가 준비를 해야 승리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8강전은 우리 시간으로 26일 열립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정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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