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5개월 만에 최저…올해 들어 43% 빠져
[앵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곧 발표될 예정인 1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데요.
로스앤젤레스에서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슬라 주가가 7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42달러에 마감해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낙폭은 무려 43%에 달합니다.
테슬라는 작년까지만 해도 미 주식시장을 이끄는 7대 빅테크 기업으로 꼽혔지만, 현재 기업가치는 월마트, 엑손모빌보다 아래인 15위로 추락했습니다.
이날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최근 중국 등에서 차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수익성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테슬라의 중국 사업 손실이 커져 적자를 볼 수도 있다는 겁니다.
테슬라는 최근 중국은 물론, 미국과 유럽, 중동서도 일부 모델의 가격을 270만원 넘게 인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0% 급감하고 매출은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판매량을 발표한 데 이어 오는 23일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비용 절감을 위해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1만4천명 이상을 감원한다는 방침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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