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1% 폭락…이달에만 '반토막'
[앵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에서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로 꼽히죠. 전기차 업체 테슬라인데요.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하락 폭도 두 자릿수로 커지면서 이달에만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테슬라 주가입니다.
현지시간 2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11.41% 폭락한 109.1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8일 연속 떨어졌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44%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11월 4일(409.97달러) 기록한 역대 최고치와 비교하면 73% 폭락한 수준입니다.
이날 폭락은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코로나19 감염 등으로 9일간 생산 중단에 들어갔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진 후 발생했습니다.
9일간의 생산 중단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 테슬라 수요 감소 때문이라는 우려로 불러일으켰습니다.
테슬라는 지난주 북미 지역에서 모델3와 모델Y 할인 폭을 기존의 두 배로 확대했고, 중국에서도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난 10월 말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테슬라 경영을 소홀히 한다는 '오너 리스크'는 낙폭을 키웠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19일 향후 2년간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 용도 등으로 테슬라 주식 20조 원 이상을 팔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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