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실무 접촉' 주목…여, 비대위원장 선임 논의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회담 일정과 의제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수회담에 앞선 실무협상은 어제(22일) 당일 무산됐는데,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 무산됐던 영수회담 실무 협상이 오늘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YTN 라디오에 출연해 "신임 홍철호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이 오늘 만난다"고 전했습니다.
어제(22일) 낮 3시, 대통령실 한오섭 정무수석과 천준호 의원의 회동이 약속돼 있었지만, 새 정무수석 인선 발표 문제로 당일 취소된 바 있습니다.
추후 영수회담에 어떤 의제가 오를지도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우선 이재명 대표가 내세워 온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 방안이 논의될지 주목되는데요.
국민의힘은 이에 선을 긋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오늘(23) 오전 "전국민 25만 원 지원금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나라 빚에 13조 원을 더 얹어야 한다"고 반대하며, 영수회담에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등의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에 관한 특검법'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앵커]
총선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상태가 된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도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문제 논의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이 오늘 오전 중진 당선인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4선 이상 당선인들이 모여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방안을 논의한 건데요.
중진 간담회에 앞서 진행된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 추천 권한이 자신에게 주어졌다면서,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어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전까지 비대위원장을 지명하기로 했습니다.
애초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관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했습니다.
총선 패배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여당의 혼돈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도 예정돼 있었는데요.
정무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1시쯤 국회 정무위원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가맹사업법과 민주유공자법을 통과시켜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법안 모두 여당 측에서 반대해왔는데요.
두 법안은 지난해 12월 정무위 전체 회의를 통과했지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이 법안들을 본회의에 직회부해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어서 여야 간 대치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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