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중국계 숏폼앱 틱톡에 대한 강제매각 법안 처리를 강행하자 틱톡 측은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원 통과가 유력한 가운데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마이크 존슨/ 미 연방 하원 의장 : 찬성 360명, 반대 58명입니다. 법안이 이의 없이 통과됐습니다. 수정안이 상정됐습니다.]
지난 20일 미 하원 문턱을 넘은 틱톡 강제매각 법안에는 '21세기 힘을 통한 평화'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최장 360일 내로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계가 아닌 새 주인을 찾지 못하면 틱톡은 미국에서 퇴출되게 됩니다.
미 정치권은 바이트댄스가 중국 정부에 사실상 예속됐다고 주장하면서 틱톡을 압박해왔습니다.
틱톡 측은 성명을 통해 "미국인 1억 7천만 명의 표현의 자유를 짓밟는 법안을 다시 강행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도 미국이 각종 방법을 동원해 합법적으로 등록된 기업을 탄압한다고 반발해왔습니다.
그러나 틱톡 퇴출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일부 미국 SNS가 중국에선 이미 금지돼있다며, '공정한 게임'이라고 주장합니다.
중국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10여 년 전부터 페이스북과 구글 등 미국 앱을 제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에서 틱톡 이용이 금지된다면 엑스와 인스타그램과 같은 미국 SNS가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엑스의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표결 전부터 틱톡의 강제 매각에 공개적으로 반대해 왔습니다.
"미국 내 틱톡 금지가 X에는 이익이 될지 몰라도 표현의 자유에 위배되고, 미국이 추구하는 가치도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틱톡의 전 세계 이용자 수는 17억 명, 이 가운데 미국 내 활성 사용자 수만 1억 7천만 명에 달해 미 대선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번 법안의 상원 통과가 유력하지만, 이후 법정 다툼과 함께 미·중간 인터넷 전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오재영
YTN 정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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