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이천시에 공급되는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4년 전 인천에서 벌어졌던 수돗물 유충사태가 또 벌어지는 건 아닌지, 지자체와 환경당국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강보인 기자입니다.
[기자]
부발읍 등 경기 이천 32개 학교에는 오늘 오전 급수차 27대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 되면서 지자체가 수돗물 식용을 자제시켰기 때문입니다.
[이천시 주민]
"걱정되죠 당연히. 애들 먹는 거랑 또 관련이 되어있는 거고…"
[이천시 주민]
"안 그래도 시켰어요. 인터넷에서 생수 그걸로 씻고 애들도 씻기고 하려고."
하루 4만8천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이천 정수장에서 지난 17일 깔따구의 유충이 발견됐고 사흘 뒤 20일에는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장훈철 / 이천시 상하수도사업소 수도팀장]
"정수장에서 발견되고 난 다음에 각 가정에 저희가 선제적으로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4월 20일 날 다섯 마리가 발견된 겁니다."
이번에 확인된 유충은 파리목 깔따구과로 작은 구더기 모양에 진흙이나 물가에 주로 서식합니다.
지난 2020년 7월 인천 수돗물에서 확인된 뒤 제주, 창원, 수원에서도 나온 것과 같습니다.
환경당국은 정수장 긴급점검에 나섰고 추가 정화시설을 설치했습니다.
깔따구 유충이 발견된 뒤 설치된 응집보조제 탱크입니다.
불순물을 응집시켜 깔따구 유충을 걸러냅니다.
지자체와 환경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영상편집: 방성재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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