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서 90대 운전자 차량 인도 돌진…4명 사상
[앵커]
경기 성남시의 한 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길을 지나던 행인들을 덮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운전자는 90대의 고령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사고를 당한 피해자 중 한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판교노인종합복지관 주차장입니다.
도로 위에 철제안전봉이 쓰러져 있고, 안전통제선이 놓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차된 승용차가 출발 직후 갑자기 인도로 후진해 돌진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차량은 행인 4명을 덮쳤습니다.
80대 여성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또 함께 있던 70대 여성 2명과 80대 남성 1명 등 3명도 골절 등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노래 교실에 참석하기 위해 셔틀버스에서 내려 건물 쪽으로 걸어가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운전자 A씨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차량은 주차장에 설치된 스토퍼를 넘어가 철체안전봉을 쓰러뜨린 뒤 이곳 도로를 지나던 행인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움푹 파인 건물 벽면은 사고 당시 충격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리로 걸어서 들어오죠. 그런데 그 차가 그냥 뒤로 받은 거예요. 한 분은 누워서 심폐소생술을…구급차가 많이 왔어요. 대여섯대 왔어요."
A씨는 복지관을 방문한 91살의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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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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