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배신" "배신 아닌 용기"…홍준표-한동훈 설전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비판을 이어가는 가운데, 한 전 위원장이 사퇴 뒤 첫 공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이번 주말엔 두 정치인의 신경전이 펼쳐졌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이야기인데요.
한 위원장은 어젯밤 자신의 SNS를 통해서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국민뿐"이라며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국민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퇴 이후 한 전 위원장이 밝힌 첫 공개 입장으로, 앞서 홍 시장은 한 위원장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도 배신한 사람"이라며 비판한 바 있는데요.
한 전 위원장이 "잘못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라면서 이를 직접 반박한 걸로 보입니다.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의 행보와 관련해 "정교해지기 위해 시간을 갖고 공부하고 성찰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향후 정치에 대한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당내 '한동훈 등판론'도 있는 와중에 시간을 갖겠다고 언급한 것은,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에는 거리를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앵커]
이번주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영수회담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이번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아직 정확한 날짜와 형식 등은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회담 의제를 놓고 검토를 진행하는 가운데, 조만간 일정과 의제 등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과 민주당 공히 민생을 최우선 의제로 다루려는 분위기 속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수용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대통령실과 민주당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의정갈등 해법을 놓고 시각차를 보인 가운데 이 문제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권 내 '통합형 총리'가 거론된 상황에서 한덕수 총리의 후임 인선을 둘러싼 협의나 협조 문제 역시 의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압박해온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되는데, 간만에 협치 분위기가 조성된 만큼 의제에서 빠지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소재형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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