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론 겨냥 대이란 제재…이란 "핵 원칙 재검토할 수도"
[앵커]
미국 정부가 최근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무인기와 철강 산업이 주요 대상인데요.
이란은 자국의 핵시설이 공격받으면 평화적 핵 이용 원칙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의 대이란 추가 제재 대상은 군사용 무인기 생산에 관여하고, 이란 혁명수비대를 지원한 개인 16명과 단체 2곳입니다.
현지시간 13일, 이란이 무인기 170여 기와 미사일 150여 발을 동원해 이스라엘 공격에 나선 지 닷새 만입니다.
"이번 제재는 특히 무인기 역량을 겨냥한 겁니다. 필요하다면 더 많은 옵션을 열어둘 겁니다."
제재 대상인 개인과 단체의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들과의 거래도 금지됩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과도 조율된 조치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인 (이란) 제재에 대한 강력한 공감대가 있습니다. 이미 미국이 지난 3년간 이란 개인과 단체에 600건이 넘는 제재를 가한 터라, 이번 제재는 실효성보다는 상징성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은 자국 본토는 물론 시리아 소재 혁명수비대 기지의 방어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핵시설을 공격받으면, 평화적 핵 이용 원칙을 재검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시온주의자 정권이 우리 핵 시설에 대한 위협이나 조치로 압박하면, 이란은 핵 교리와 정책을 검토해 이전 발표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폭격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 이후, 중동지역 내 또 하나의 전면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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