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공습으로 촉발된 전면전 위기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사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악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라파 지상 작전을 다시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라파 지상전에 강력히 반대했던 미국도 작전 목표에 동의했다며 사실상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의 마지막 피난처, 라파 거리에 통곡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숨진 희생자들의 주검을 앞에 두고 주민들은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사망자 8명 가운데 4명은 어린이였고, 3명은 여성이었습니다.
[공습 희생자 이웃 주민 : 라파가 안전하다고 해서 여기로 피난을 왔습니다. 숨진 사람들이 자고 있을 때, 미사일이 떨어졌습니다.]
이란과의 전면전 가능성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사이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거점 도시를 공습하는 동시에 북부 지역엔 다시 탱크를 배치했습니다.
피난민 100만여 명이 모여든 라파를 겨냥한 지상 작전 계획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 내 테러범의 중심축을 물리치고 포로를 구출하고 이란으로부터 전반적 위협을 격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민간인 피해를 우려해 강력히 반대해왔던 미국의 입장도 바뀌었습니다.
백악관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한 이스라엘과의 고위급 협의에서 라파 지역 내 하마스의 패퇴라는 공동의 목표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측이 작전과 관련한 우려를 표시했고, 이에 따라 후속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단계적 진입 등 최소한의 민간인 보호 대책을 전제로 사실상 지상 작전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 아랍권 언론은 이란에 대한 보복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지상전을 허용했다고 보도했지만, 미국은 곧바로 부인했습니다.
라파 지상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유력해지면서 인도주의적 재앙을 우려하는 국제기구 등의 비판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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