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V(성인물)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이 안전상의 이유로 결국 취소됐다.
주최사인 '플레이조커'는 18일 SNS를 통해 "이번 2024 KXF The Fashion '성인 페스티벌'이 취소됐음을 알린다"고 공지했다.
플레이조커는 "일본 (AV 배우) 소속사 측은 KXF 행사로 인해 각 지자체가 떠들썩하고 나라가 들썩일 정도로 여성단체의 반발이 극에 달한 이 상황에서 행사에 참여하는 여배우의 신변이 보호될 수 있냐는 입장"이라며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거란 보장이 있냐고 물어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경호원이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조차 '이재명 피습 사건'이 일어나는데 신변 보호에 장담할 수 있냐는 일본 소속사 측에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에 주최사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이번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최사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호 인력 49명과 보조 인력 27명을 채용했다.
다만 플레이조커는 서울 강남구청이 이날 "주점을 찾아 행사장 대관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주점 관계자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최사는 "강남구는 대관이 취소됐다는 허위 사실을 기자에게 알렸다"며 "대관업체는 KXF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던 부분에서 이런 횡포가 있어 참담함을 표현했다"고 했다.
성인 페스티벌은 지역구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개최 장소를 세 차례 변경했다.
당초 행사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민간 전시장에서 20~2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산됐다. 이후 개최지를 파주시로 바꿨지만, 파주시가 성명을 내며 대관을 취소했고, 다시 서울 잠원한강공원 내 선상 주점으로 장소를 옮겼으나 서울시가 "전기를 끊겠다"며 강경 반대 입장을 보였다.
결국 주최 측은 다시 한번 개최지를 바꿔 오는 20~21일 강남 신사동의 한 주점에서 페스티벌을 열겠다고 기습 공지했으나 취소했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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