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판 회유 의혹' 공세 강화…민주, 검찰 연쇄 항의 방문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이른바 '술판 회유 의혹'을 고리로 집중공세에 나섰습니다.
대검찰청이 감찰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법적 조치는 물론 국회의 역할까지 고민하겠다고 했는데요.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수막을 들고 나란히 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22대 당선자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신문 중 술을 마시며 회유를 당했다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주장과 관련, 수원지검과 대검을 항의 방문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정치검찰이 야당 대표를 탄압하고 그야말로 죽이기 위해서 '없는 죄'를 만들려고 한 수사농단이자 중대범죄 의혹이 있는 매우 중대한 사안입니다."
민주당은 대검찰청으로부터 감찰 요청을 거절당하자, 앞으로 법적 조치와 국회의 역할 등 진상 규명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형배 의원을 단장으로 최근 구성된 진상조사단은 다음주 초쯤 본격 활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 전 부지사의 '술판 회유' 진술이 허위 주장이라고 수원지검이 반박하자 이 전 부지사 측이 재반박에 나서면서 의혹은 진실 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술을 마신 장소는 교도관이 들어오지 못하는 진술녹화실"이라며 음주 사실이 없었다는 걸 교도관을 통해 확인했다는 수원지검의 주장은 언어도단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피고인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건 검찰이 이번 수사 내내 이용한 악랄한 수법"이라면서 관련자들의 출입기록과 교도관 출정일지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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