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쓰레기 버리는 조국의 품격? / 같은 듯 다른 이준석·김재섭·김용태

채널A News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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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조국 대표, 쓰레기를 버리고 있네요. 조국의 뭔가요?

바로 품격입니다.

조용우 조국혁신당 당대표 비서실장이 조국 대표의 일상사진을 공개했는데요.

품격이 느껴지는지 함께 보실까요.

조국 대표, 커다란 쓰레기봉투를 들고 직접 버리고 있죠.

Q. 양복을 입고 있네요. 출근길인가 봐요.

네 그리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직접 식판을 들고 있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Q. 특별한 모습은 아닌 것 같은데요. 더 보죠.

그 외에 공항에서 줄 선 모습, 아이에게 사인을 해준다고 자세를 낮춘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조 비서실장, 조국 대표는 수행비서에게 쓰레기 버리기나 식판들기를 시키지 않고 새치기 하지 않는 품격을 지닌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Q. 근데 갑자기 이런 사진 공개한 이유가 뭐예요?

조국혁신당이 내놓은 다짐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국내선 비즈니스 좌석 타지 않겠다 공항 의전실 이용하지 않겠다고 했었죠.

하지만 비즈니스석을 이용하고, 공항의전실 사용을 문의한 사실이 알려지며 내로남불 논란이 일자, 일상사진을 공개하면서 특권을 누릴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강조한 겁니다.

Q. 다짐의 취지는 좋았는데, 논란이 계속되네요.

조국 대표, 꼬투리 안 잡히려고 다짐을 내놨다고 했죠.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어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꼬투리 잡히지 말자라는 취지에서 지금 당선자 신분이지만 특히 다 개원하게 되면 다른 정당보다 조국혁신당에 대한 그런 꼬투리 잡기가 늘어날 것 같았어요."

하지만 오늘 공개한 사진으로 또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는데요.

'권위주의를 탈피했다'는 반응도 있지만 '모두 다 그렇게 사는데 뭐가 품격이냐'며 꼬집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논란에도 조 비서실장, 조국 대표가 비서실장님이라고 존칭을 쓴다며 더 치켜세웠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준석, 김재섭, 김용태 당선인이 보이는데요. 같은 듯 달라요?

네 이번에 국회에 입성하는 30대 청년 정치인이라는 점은 같지만요.

대통령을 향한 시각은 다릅니다.

이해하기 쉽게 매운맛 강도로 표현해 봤는데요.

다들 예상하셨듯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매운맛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지난 11일)]
"보수의 자존심을 깎아내리고 있는 게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이 지나가는 대통령인데 아직도 그런 거, 통치나 정치의 기본에 해당하는 것들을 안 하고 계세요."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어제)]
"환자는 서울에 있다 환자는 용산에 있다."

이 대표, 의정갈등 해법에 있어서도 대통령과 반대입장인데요.

윤 대통령이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선언해야 한다며 매운맛 일침을 날렸습니다.

Q. 정말 윤 대통령과는 매사 부딪히네요. 다른 당선인은요?

국민의힘 소속이다보니 이 대표와는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

다만 김재섭, 김용태 당선인 둘 사이에 온도차는 있는데요,

김재섭 당선인, 맵기로 따지면 중간맛 정도랄까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를 언급하면서도 민주당 논리는 반박했습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 (어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검찰이 미진하게 수사해서 국민적 의혹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수사 범위 안에 넣고 우리가 토론해 볼 수 있지만 그냥 저 사람이 밉다고 해서 우수수 몰려가서 특검법을 만들면 앞으로도 모든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 특검법을 만들어야 되는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됩니다."

Q. 그러면 김용태 당선인은 순한 맛인가요?

김용태 당선인도, 쓴소리를 하겠다고 했는데요.

대통령에 대한 애정도 엿보입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기본적으로 여당이고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국민들께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한 전제조건 안에서 우리가 대통령, 권력자를 향해서 목소리를 내는 거니까 그 전제를 잊어서 안 될 것 같고요."

이준석 측근 '천아용인' 멤버이기도 했던 김 당선인은 이 대표를 향해 "대통령을 향한 감정적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세 사람이 보여줄 3인 3색 정치, 기대해보겠습니다. (3인3색)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신유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김금강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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