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최수연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대통령실 가벽.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어디에다 가벽을 설치하겠다는 거죠?
네,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장소입니다.
대통령실은 오늘 도어스테핑이 이뤄지는 대통령실 1층 청사 로비에 가벽을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도어스테핑 모습을 보면 대통령 앞에 기자들이 모여있는데 가벽은 기자들 뒷편에 설치됩니다.
Q. 갑작스런 가벽 설치인데요. 최근 대통령실과 가벽이 설치되면 기자들이 현관으로 누가 드나드는지 확인하기가 어려워지는데요. MBC 기자와의 설전이 있었잖아요. 그 일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거 같은데요.
오늘 브리핑에서도 같은 질문이 나왔는데요.
대통령실은 "직접 연관돼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 2일 비공개로 진행된 윤 대통령의 외국 대표단 접견 때 출입 기자들이 사전 협의 없이 대표단을 촬영했었다"며 "가벽 설치는 이 일을 계기로 논의가 됐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Q. 대통령실이 가벽 설치가 도어스테핑과 무관하고, 폐지나 중단을 말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지난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MBC와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한 불편한 심경은 숨기지 않았어요.
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대통령실은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민주당은 언론 탄압이라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언론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해 MBC에 대한 꼬투리 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경호나 보안상의 이유로 가벽을 설치하는 것을 문제삼을 수는 없겠죠.
다만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도어스테핑의 당초 취지에는 변함이 없어야 할 듯 합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누구의 귀환인가요. (오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얘기네요.
네, 최근 정치권에서 조국 전 장관의 정계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의 주장인데요.
신 변호사는 SNS에 "그는 다시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며
"이제 '이재명의 시대'는 저물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Q. 보니까 조국 전 장관을 이재명 대표 이후, 야권 차기 지도자로 꼽은 거네요. 무슨 근거로 얘기하는 거죠?
네, 신 변호사에게 그 이유가 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신평 / 변호사]
"첫째로 그 고난의 과정을 지내온, 고난 서사가 있어야 합니다. 두번째로 // 사람을 모으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조 교수는 화려한 언변과 또 화려한 또 외모를갖추고 있죠. 이런 점에서 다른 정치인을 많이 능가한다… "
조국 전 장관이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신평 / 변호사]
"전국적 지지율이 만약에 한 십프로 정도 나온다 그러면은 조 교수는 그 눈 앞에 뭐 다른 것으로 보지 않을 겁니다. 바로 그 정치로 매진 할 겁니다."
Q. 조국 전 장관의 근황에 관심이 쏠릴 거 같은데요. 최근에는 새로운 책도 썼다면서요.
네 조국 전 장관은 최근 법학 관련 책을 냈고, 책 소개를 위해 방송에도 출연했는데요.
자신의 상황을 '귀양을 간 상태'라 표현하며 정치적 사안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지난 16일, 유튜브 (오마이TV) ]
(윤석열 대통령의 6개월을 보면 // 부정적 지지를 하고 있는 건데요.) 그에 대해선 제가 언급을 안 하는 게 좋겠습니다.
조국 전 장관과 그 가족에 대한 재판도 얼추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 관측이 나오지만 조 전 장관의 향후 행보를 결정하는 건 결국 민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민심)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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