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소매판매 호조에 약세…나스닥 1.79%↓ 外

연합뉴스TV 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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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소매판매 호조에 약세…나스닥 1.79%↓ 外

[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가장 먼저 만나는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 상황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0.65% 내린 37,735.1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고요.

S&P500지수는 1.20% 하락한 5,061.82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도 1.79% 떨어진 15,885.02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중동에서 이란을 상대로 이스라엘이 전면전에 나서진 않았지만, '고통스러운 보복'을 예고하면서 경계감이 지속했습니다.

또 미국 소매판매가 깜짝 성장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훼손했습니다.

[앵커]

미국 소매판매,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왔죠?

[기자]

미국 3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0.7%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이 전월 대비 증가율을 0.3%로 예상했는데, 이런 전망치를 두 배 넘게 웃돌았습니다.

월간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하게 해주는 지푭니다.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기대치보다 높았다는 건 현재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앞으로 기업 실적도 호조를 나타낼 거라는 신홉니다.

지금 미국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은데 경제까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미 연준 입장에선 금리 인하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미국 대형 기술주 흐름도 살펴보면, 어떤 특이점이 있었습니까?

[기자]

테슬라와 애플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밤사이 5% 넘게 급락했는데요.

판매 부진 속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인력을 대거 감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여팝니다.

해고 인원은 전체 인력의 10%인 1만4천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또 이번 감원 대상엔 사업 초기부터 참여한 고위급도 포함됐습니다.

같은 날 애플 주가도 2% 넘게 하락해 장을 마쳤습니다.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10% 가까이 줄어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밖에 엔비디아를 포함한 나머지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모두 약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관련주로 꼽힌 트럼프미디어 주가도 간밤에 급락했다고요?

[기자]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 주가가 지난밤에만 18.4% 큰 폭 하락했습니다.

간밤 트럼프미디어가 신규 주식을 발행한다고 공시한 점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형사재판 일정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해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트럼프미디어는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가, 며칠 뒤 대규모 손실이 밝혀진 뒤로 쭉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앵커]

세계 증시에 이어서 국내 증시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 시장은 소폭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는 전날보다 0.42% 내린 2,670.43포인트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중동 사태에 대한 우려 속에서 1% 넘게 떨어졌지만,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8.6원 오른 1,384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최고점을 다시 경신했고요.

이런 환율 부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을 팔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5거래일 동안 이어진 코스피 순매수를 멈췄고, 삼성전자 순매수도 거의 한 달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지정학적 긴장감이 커진 상황에서도 크게 상승한 종목이 있다고요?

[기자]

바로 정유주가 대표적입니다.

어제 정유주들이 일제히 올랐는데요.

중동 갈등으로 국제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정유사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섭니다.

그밖에 해운과 방위산업 같은 일부 종목도 전쟁 특수를 누릴 거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뛰었습니다.

그밖에 1분기 실적이 잘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CJ제일제당과 빙그레 같은 일부 식음료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끝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도 짚어주시죠.

[기자]

오늘도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를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중동 갈등이 봉합됐다고 판단되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기 때문에 불안감은 여전한 상탭니다.

또 최근 가격을 떠받쳐온 외국인이 우리 증시를 이탈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 자금 향방도 중요해졌습니다.

오늘 주요 경제지표로는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경에 발표될 중국 경제성장률이 있습니다.

중국 1분기 GDP가 4.6%로 추정되는데,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치엔 조금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앵커]

오늘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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