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는 동시에 위로와 공감도 함께 전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회에서 출판, 다큐멘터리까지 세월호 10주기를 기억하는 작품과 전시를 박순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성수대교 붕괴에서 대구 지하철 화재까지 우리 기억 속에 박힌 아픔들이 바다색 캔버스 위로 자리 잡았습니다.
무용가는 세월호 아이들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절절한 그리움을 몸짓에 담아냅니다.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던 자리에 세워진 미술관은 지난 10년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조민화 / 경기도 미술관 학예연구사 :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을 통해서 함께 위로와 공감을 하고, 앞으로 공동체로서 무엇을 함께 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해보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자의 삶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기록집입니다.
지난 10년을 어떤 마음으로 견뎌 왔는지 [기억]과 [편견] 등의 키워드를 통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냈습니다.
[김종기 / 고 김수진 학생 아버지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 저희가 살아온 10년의 삶을 거짓으로 쓸 수는 없잖아요. 미화되고 그러진 않았으면 좋겠다.]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고 거리로 나섰던 아버지는 지난 10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똑같은 아픔을 겪은 유가족들이 만나고 손을 잡으면서 함께 견뎌온 세월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황명애 / 고 한상임 씨 어머니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 대책위원회) : 내 아이는 왜 죽임을 당했는지에 대해서 알아야 심리적 안정이 오는데, 그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에 오는 문제를 풀기 위해서도 저희 유족들은 연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 출판사는 세월호 유가족의 구술 기록이 담긴 전자책을 무료로 빌려주는 행사를 열고 있고,
10년 동안 언론에 보도된 사진을 모은 전시회도 시민들의 발걸음도 붙잡고 있습니다.
무심하고 야속하게 지나간 세월호 10년, 살아남은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이들과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취재:정태우
YTN 박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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