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네타냐후 정치력…재보복이냐, 확전 자제냐
[뉴스리뷰]
[앵커]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을 받은 이스라엘 측이 어떤 대응을 할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로서는 동맹국과의 관계와 국내 정치 상황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한 상황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앵커]
하마스와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국내외에서 강한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대규모 민간인 피해에 따른 국제사회 규탄이 이어졌고, 국내에선 하마스 소탕도, 인질 석방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거센 퇴진 압박에 시달렸습니다.
"우리는 그들(의회)에게, 이 정부의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 정부는 지난해부터 반복적으로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이란의 대규모 보복 공습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력은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확전은 안 된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반면,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쥔 극우파는 강경 대응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마스와의 전쟁 현안을 두고 여러 차례 대립각을 세워온 야당 측과 대응 방향을 조율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이란의 위협에 직면해 우리는 지역 연합을 구축하고, 우리에게 적절한 방식과 시기에 이란으로부터 그 대가를 거둬들일 것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네타냐후 총리에게 위기이면서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다시 한 번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안보 위기를 내세워 국내 반대 세력을 규합할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측이 즉각 보복 대신 숨고르기에 나선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가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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