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문화 유산 시민 공간으로 개방…공연에 요가 수업도

연합뉴스TV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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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문화 유산 시민 공간으로 개방…공연에 요가 수업도

[앵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근대문화 유산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사례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합창부터 각종 공연과 전시, 요가 수업까지 그 활용도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길모퉁이에 자리한 고즈넉한 집.

집 안에서는 합창 소리가 퍼져 나옵니다.

공연연습을 하는 이곳은 인천의 근대문화 유산인 긴담모퉁이 집입니다.

2020년 제물포구락부, 2021년 시민애집에 이어 3번째로 개방된 인천 개항장 근대 유산입니다.

"같은 동네 주민으로 계시는 분들이 같이 참여를 하게 됐고요. 합창이라는 건 화합을 서로 맞추는 거니까 다 같이 이렇게 마음을 모아서 하니까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

1938년 건축돼 근대화 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건물은 과거 인천시장 관사로 쓰이기도 했지만 이제는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

개항장 일대 풍경과 건물을 활용한 그림 수업부터 영화 관람과 요가·명상 교실까지 활용 방법도 다양합니다.

"그림 그리는 게 처음이라 어렵지만 좀 더 색다른 경험 같아요. 그릴 때 설명도 더해 주시는 면도 있어서 좀 더 깊이 있게 관심 있게 더 그리는 것 같습니다."

제물포구락부와 인천시민애집 역시 각종 전시와 공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열려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해 개항장 문화재 3곳에서 열린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은 11만6천명에 달합니다.

"제물포구락부, 시민애집, 신흥동 옛 시장 관사(긴담모퉁이집)를 좀 더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입니다."

단순한 문화재 보존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숨쉬기 시작하면서 문화향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기자 이상혁]

#개항장 #긴담모퉁이집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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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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