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책 놓고 엇갈리는 국민의힘…이번 주 분수령
[앵커]
최악의 총선 패배에도 국민의힘은 주말 사이 이렇다 할 수습책을 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오늘(15일)부터 중진과 당선인들이 모이는 데, 차기 지도체제 등에 대한 의견이 벌써부터 엇갈리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이 이어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자며 4선 이상 중진과 당선자 총회를 뒤늦게 소집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건 차기 지도부 선출인데, 또 다른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자는 의견과,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당의 정체성을 어떻게 다시 확립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도체제의 변화는 이르다고 말했고, 다른 중진 의원은 "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당원이 신뢰하는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 '원내대표 체제 유지', 반대로 '원내대표 조기 교체' 주장이 나오는 등 수습책이 쉽게 나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도 체제만큼이나 '심판 민심에 대한 자성'과 '용산과의 관계 재정립'이 우선이라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
자연스레 총선에서 생환한 '비윤계' 인사들의 역할론에 무게가 실리는데, 대표 주자 나경원 전 의원은 당권 재도전 관측을 낳았고, '험지' 서울 도봉갑의 김재섭 당선인 추대론도 나옵니다.
물론, 당내 주류인 영남·친윤계 주자들이 부상하거나,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복귀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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