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첫 의협 비대위 회의…대정부 투쟁방향 논의

연합뉴스TV 202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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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 첫 의협 비대위 회의…대정부 투쟁방향 논의

[앵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이후 첫 회의를 엽니다.

의료계는 총선 결과를 두고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비판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데요.

향후 대정부 투쟁방향을 논의합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14일) 오후 2시 총선이 치러진 이후 첫 비대위 회의를 엽니다.

정부가 곧 국정 쇄신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의료계와 60일 가까이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의대 증원 추진 방향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비대위가 상황별 향후 대정부 투쟁 방향 등을 논의하는 겁니다.

의료계 내홍을 수습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의협 비대위의 의사 결정과 대외 의견 표명이 본인의 뜻과 달랐다며 비대위원장직을 넘겨달라 요청했지만,

비대위는 이달 말까지인 정해진 활동 기간 김택우 비대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내부 갈등이 노출됐습니다.

속을 들여다보면 의대 2천 명 증원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는 강경파와 어느 정도 증원을 용인해야 한다는 온건파가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겁니다.

현재 비대위는 의대 증원에 대한 원점 재논의가 반드시 '0명'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여지를 뒀습니다.

세대 간 갈등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향후 의사협회 등과 단일한 목소리를 내겠다고 뜻을 밝혔지만,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착취의 사슬에서 중간관리자'라는 표현이 들어간 기사를 인용하며 교수들에 반감을 드러내 논란입니다.

이렇게 의료계 내부에서도 바람 잘 날 없는 가운데, 오는 25일부터는 그나마 남아있는 의대교수들의 대규모 사직이 예고돼 이번 의정갈등의 또 다른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의정갈등 #의대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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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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