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권력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북 셋째 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습니다.
양측은 북·중 친선 관계를 발전시켜나가자고 강조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나는 정상회담 일정이 조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을 방문 중인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셋째 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전통적 친선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자오 위원장은 올해 '북·중 우호의 해'를 계기로 다양한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내며 화답했습니다.
자오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총리에 이어 중국 내 권력서열 3위로, 코로나19 이후 북한을 방문한 첫 최고위급 인사입니다.
그만큼 중국이 이번 방북단의 격을 높인 것으로, 이 자리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조율됐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왕선택 /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 : 자오러지 상무위원장이 평양에 간 것 자체가 일종의 진전입니다. 북·중 정상회담에 대한 사전 의사 타진, 조율 이런 임무를 띠고 왔을 겁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 등 서방의 견제 속에 북한과는 거리를 둬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처럼 달라진 행보를 보이는 건 중국 견제를 내건 미·일 동맹 결속과 급속도로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북·러 밀착 행보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중구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의 입장에서 한반도 지역에서의 러시아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을 견제하고, 동북아시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서 북한에 관여해야 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기존의 영국·호주와의 안보협의체 '오커스'에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이며 세력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미일·북중러 대립 구도가 한층 선명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긴박한 국제 정세 변화 속에 북한은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동시에 추가 정찰위성 발사도 준비하고 있어 한반도 긴장은 한동안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YTN 최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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