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재차 “만날 의향 있다”고 나섰는데요.
야당 협치 없이는 국정 운영이 어려울테니, 민생 주도권까지 쥐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들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이재명 대표.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며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연히 만나고 당연히 대화해야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협조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입니다. 야당을 때려잡는 게 목표라면 대화할 필요도 존중할 필요도 없겠지만…"
총선에서 압승한 민주당은 일제히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에 나서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야당을 파트너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고민정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민생이 너무 어려워져 있는데 행정부의 수장인 대통령과 입법부의 수장 격인 민주당 대표의 만남 없이는 국정을 풀어나가기가 어렵죠."
앞서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영수회담을 제안할 때마다 거부해왔습니다.
[KBS 신년대담 (지난 2월)]
"영수회담이라고 하는 거는 우리 사회에서 이제 없어진 지 꽤 됩니다."
이 대표는 영수회담이 성사되면 총선 공약인 '전 국민 25만 원 지급'을 들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13조 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해야 하는데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선 공통 공약은 대승적으로 이행하자고 제안할 방침입니다.
대통령실도 협치가 필요하다는데는 공감하지만 일단 내부 정비가 먼저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태희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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