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총선 참패' 수습 고심…이재명·조국 현충원 참배
[앵커]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물러난 가운데, 국민의힘은 향후 당 정상화 논의가 한창입니다.
당장 혼란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는 일이 시급한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이후 조속한 당 정상화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습니다.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의 사퇴로 윤재옥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12일) 당직자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내에선 당선자 총회를 열고 총의를 모아 차기 지도부 구성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차기 당권주자로는 5선 대열에 합류한 나경원 당선인과 4선에 성공한 안철수 의원, 그리고 험지 서울 도봉갑에서 극적으로 승리한 김재섭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인 경남 양산을에서 승리한 김태호 의원, 총선 과정에 '수도권 위기론'을 역설했던 윤상현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립니다.
친윤계에선 통일부 장관 출신의 권영세 의원, '원조 친윤'으로 통했던 권성동 의원을 후보군으로 꼽는 이들도 있습니다.
총선 참패 이후 비주류를 중심으로 국정기조 전환과 당정관계 재정립 목소리도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요.
안철수 의원은 오늘(12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내각 총사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신속처리를 예고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며 본회의 표결 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재섭 당선인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청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오늘(12일) 현충원을 찾았네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인들과 서울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국민께서 일군 승리라며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다고 적었습니다.
이후 기자회견에선 "여야 막론하고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어야 한다"며 민생을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압도적 과반을 얻었지만 오만하게 비치는 것을 경계한 듯 연일 몸을 낮추고 민생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 필요성도 재차 거론했는데요.
이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의 협조와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간 영수회담을 꾸준히 제안했지만 아직 성사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 대표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당선인들과 현충원을 찾았는데요.
조 대표, 방명록에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영령들의 뜻을 새겨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조 대표를 조속히 만나 대화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는데, 향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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