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이 2,500명대로 집계돼,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조금씩 수치가 나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국제적으로는 하위권 수준이라고 지적합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대에는 매년 평균 만 명 안팎이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부족했고, 속도제한이나 우회전 단속 등 각종 제도도 미비했기 때문입니다.
꾸준히 줄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13년에야 5천 명대로 줄어, 1990년대의 절반이 됐습니다.
지난해엔 역대 최저치인 2,500명대로 10년 전의 또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종학 /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한 해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한 게 1991년인데 그때 비교했을 때 81%가 감소를 했고, (이렇게 감소한 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8개국밖에 없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도 1년 사이 꽤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특히, 2018년부터 꾸준히 증가한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사망자도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대부분 지표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합니다.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각종 교통사고 지표가 하위권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1년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자는 천 명을 넘어 OECD 가입국 가운데 뒤에서 네 번째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김세나 / 도로교통공단 교수 : 교통 선진국들 가보면 보행자가 보이면 차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정지합니다. 우리나라는 정반대죠. 차가 마구 먼저 지나가고 보행자가 반대로 차들 다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잖아요.]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 사고는 1년 전보다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인구 고령화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YTN 윤웅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디자인 :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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