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구르는 모습 걱정 안 해도"…강철원 사육사의 중국 이송 뒷얘기
[뉴스리뷰]
[앵커]
지난 3일 팬들의 눈물 속에 중국으로 귀환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가 관심인데요.
자꾸 구르는 모습을 걱정하는 팬들도 있는데요.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푸바오의 중국행 뒷얘기와 근황을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전했습니다.
서승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3일 푸바오가 한국을 떠나는 마지막 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에버랜드를 찾아 눈물 속에 푸바오와 작별을 나눴습니다.
중국 선수핑기지로 옮겨진 푸바오.
온라인상에서 푸바오가 앞구르기를 계속하자 팬들 사이에선 스트레스를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런 우려에 에버랜드 측은 중국행에 동행했던 강철원 사육사와 진행한 영상 인터뷰를 통해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습니다.
"사육사에게 뭔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또는 뭔가 이제 적응해가면서 그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느라고 구르는 행동들이 나올 건데 크게 걱정을 해야 될 그런 행동은 아닙니다."
푸바오가 살게 될 환경을 둘러보고 온 강 사육사는 깨끗하고 잘 관리된 곳이라며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선수핑 기지라는 곳에 어떤 동물들이 판다들이 전시되고 있는, 살고 있는 공간들을 쭉 둘러봤는데 자연환경과 정말 유사한 아주 판다에게 적절한 환경들을 갖추고 있어서 무엇보다 안심이 되었습니다."
이송 과정의 뒷얘기도 전했습니다.
"차량이나 항공기에서 푸바오가 많이 긴장하고 힘들어할 것 같았는데 차량이나 항공기 내에서도 먹을 걸 먹어가면서 조금 긴장은 됐지만 스스로 뭔가 자리를 찾고 잘 적응하는…."
중국으로 갈 때까지 1,354일간 푸바오와 동고동락한 강 사육사.
푸바오의 이런 행동이 오히려 자신을 위로하는 것으로 느꼈다고 전합니다.
강 사육사는 아쉬움을 딛고 남아있는 판다 가족을 돌보는 데 전념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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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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