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美 사령관, 대만 유사시 “한국군, 동맹의 힘 보여달라”

채널A News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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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국 육군을 총괄하는 찰스 플린 태평양 육군 사령관이 국내 방송사 가운데선 처음으로 채널A와 인터뷰했습니다.

플린 사령관은 대만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국군이 동맹의 힘을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역할론을 언급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찰스 플린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은 '중국의 대만 침공 시 한국의 역할'에 대해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한국군의 참여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찰스 플린 /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
"한국군이 동맹의 힘을 어느 정도 보여준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한국 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을 보호하는 힘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메시지이기 때문입니다."

플린 사령관은 한미 동맹 자체가 중국에 맞선 '균형추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태 지역에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찰스 플린 /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
"(배치될 미사일은) SM-6나 해상타격용 토마호크입니다. 조만간 배치될 예정입니다. 언제 어디로 배치할 지는 지금 언급하지 않습니다."

배치 장소로 미군 기지가 있는 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플린 사령관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합동훈련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찰스 플린 /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
"한국 육군과 일본 육상자위대가 하와이나 알래스카에서 함께 훈련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3국이 함께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과거 6·25 한국전쟁에 참전했고, 뒤를 이어 한반도를 포함한 인태 지역을 3년간 관할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인연도 소개했습니다.

[찰스 플린 / 미 태평양 육군사령관]
"아버지는 (한국 전쟁 때) 한국서 16개월간 싸웠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설명해준 것이 명확히 기억납니다."

플린 사령관은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 등 한국 일정을 마치고 동남아 동맹국들 순방을 위해 오늘 태국으로 떠났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정다은


김민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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