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음악·그림에 투자하는 시대…업계 희비 교차
[앵커]
올해 본격적으로 합법적인 예술품 조각투자 시장이 열렸습니다.
특히 음악 저작권료에 투자하는 음악수익증권은 젊은 음악 팬들을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는데요.
반면 미술품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은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입니다.
왜 그런지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좋아하는 음악의 저작권료를 분배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할 수 있도록 한 음악 투자 플랫폼입니다.
일명 '음악수익증권'을 사면, 주식처럼 보유한 수량에 따라 발생하는 저작권료를 정산받을 수 있고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올해 이 업체에서 시장에 새롭게 올린 곡은 8곡 중 6곡이 완판됐는데, 이 가운데 3곡은 투자자가 몰리며 상한가에 조기 마감했습니다.
금융당국의 심사를 거쳐 제도권 안으로 편입되면서 올해 초 정식 서비스를 재개했는데, 젊은 음악 팬들을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겁니다.
"현재 저희 유저를 전체 10으로 본다고 하면, 비율상으로는 거의 7~8에 해당하는 분들이 음악을 자주 듣는 애호가거나 팬 분들이세요."
비슷한 시기 미술품 애호가들을 겨냥한 미술품 조각 투자 시장도 열렸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청약은 줄줄이 미달됐습니다.
투자 대상이 되는 미술품의 단가가 워낙 비싼데다, 증권을 거래하는 2차 시장이 존재하지 않은 점 등이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음악) 저작인접권 같은 경우에는 단가도 낮고 증권화시키기 상대적으로 쉬운 측면들이 있는 게 현물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미술품 조각 투자의 경우에는 미술품의 소유권을 조각을 내다보니 거래소에서 거래가 되기도 어렵고요."
전문가들은 예술품 특성상 명확한 가치 산정이 어려운 점을 투자 전 유의해야 한다고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기자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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