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 검사에서 딸의 '위법 대출' 혐의가 포착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추가로 막말 논란이 불거진 김준혁 후보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민주당은 이들 후보와 거리를 두면서도 정부가 야당 후보를 표적 삼아 관권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 딸 명의로 대출이 실행되는 과정에서 위법 혐의가 포착됐다는 새마을금고와 금감원 검사 결과를 고리로 공세 수위를 바짝 끌어올렸습니다.

편법 수준을 넘은 사기 대출이라며, 양 후보는 물론 공천장을 준 이재명 대표를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사기가 드러났는데도 왜 사기라고 하느냐고 떵떵거립니다. 이재명 대표는 막말 비호하고 사기꾼 비호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심판해 주십시오.]

이화여대생 성 상납 발언 등으로 물의를 빚은 김준혁 후보에 대해선 또 다른 막말이 드러났다며, 거듭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연산군이 문란한 성행위를 했다고 거론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연산군에 빗대 비판한 과거 발언이 알려진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 사람들은 머릿속에 그런 생각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차라리 김준혁 같은 사람을 그대로 유지할 거면 바바리맨을 국회로 보내라 하십시오.]

민주당은 여전히 후보 차원에서 대응할 문제라며 당 차원의 개입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문석 후보 대출 검사에 금융감독원이 참여한 것을 두곤 관권 선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본부장 : 이렇게 서두르는 걸 보면 총선을 앞두고 네거티브 공세에 금감원이 관여하는 거 아닌가 하고 저희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여당을 향해선 국정 실패의 장본인과 아첨꾼들만 모아 공천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발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나 대파 한 뿌리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이수정 후보 등을 겨냥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는 만약에 파 한 단 875원이 아니고 한 뿌리에 875원 이런 소리 하면 저는 공천 취소해 버렸을 것 같아요.]

사전투표를 앞두고 상대 후보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여야의 설전은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선거 승패를 좌우할 중... (중략)

YTN 나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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