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히겠다'더니…문재인 '선거 지원' 논란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들의 선거전 지원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현직 대통령과 달리 정치적 중립 의무는 없지만 현실정치 개입이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부산 금정구에 위치한 범어사 입구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SNS에 공개했습니다.
이틀 전 자신의 옛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를 찾은 데 이은 두번째 방문입니다.
전날 울산 방문까지 사흘 연속 부울경 야권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겁니다.
문 전 대통령은 '조용한 응원'이라고 표현했지만, 역대 대통령이 퇴임 후 가급적 현실정치와 거리를 둬온 것과는 상반된 행보라는 평가입니다.
특히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전직 대통령이 선거전에 뛰어든 모습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당장 여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퇴임 후 잊혀지겠다'던 문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하며 "역대 대통령 중에 퇴임하자마자 파란 옷 입고 나와서 선거운동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사회 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쓴소리도 나옵니다.
"전직 대통령이든 현직 대통령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분열된 우리 사회를 통합시켜야 하는데, 이렇게 직접 선거운동을 도와주는 듯한 모습은 통합에 도움이 될지 의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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