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맨]민주당 “올림픽대로 지하화” 공약…실현 가능할까

채널A News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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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올림픽대로 전체 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서라는데, 실현 가능한지, 체크맨 김유빈 기자가 체크해봤습니다. 

[기자]
서울을 동서로 가르는 올림픽대로입니다.


출퇴근 시간엔 차들이 많이 막히죠.

민주당은 오늘 올림픽대로 전 구간을 지하화 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참신성과 현실성 따져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사업 계획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강서구 개화동부터 강동구 고덕동까지 39.1km 전 구간을 왕복 8차로로 지하화하는 것과, 같은 구간 상부에 4차로를 신설하는 겁니다.

올림픽대로 지하화는 여야를 막론하고 선거 때 자주 등장했던 공약입니다.

[김문수 /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2018년 지방선거)]
"우리나라는 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안전하게, 가장 값 싸게 잘 뚫는 나라입니다.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2022년 지방선거)]
"바로한강 프로젝트는 시민을 위한 도전이고 한강을 시민 여러분께 온전히 돌려주는…"

남는 상부 부지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비슷한 발상입니다.

올림픽대로 지하화가 번번이 좌초됐던 이유는 막대한 재원 마련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9조 원 안팎의 사업비를 추정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진희선 /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특임교수]
"노량진 지역 등 올림픽대로가 교량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곳을 지하화하면 한강 밑으로 지나가야 하니까 공사비가 상당히 올라가는…"

민주당은 정부, 서울시와 협의해 국가 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입니다.

"민간자본을 유치할 경우 통행료를 부과해야 해 시민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입니다.
 
전문가들은 쉽진 않지만 한강 주변을 개발하는 기업에 기부채납을 받는 등 재원 마련 방안을 고민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장세례




김유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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