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잇슈] 푸바오 떠나는 날, 팬들 눈물의 배웅…"내 삶에 푸며들어줘서 고마워"

연합뉴스TV 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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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잇슈] 푸바오 떠나는 날, 팬들 눈물의 배웅…"내 삶에 푸며들어줘서 고마워"

4월 3일 오전,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나는 날
용인의 하늘도 울었다...

궂은 날씨에 일도 제쳐두고 에버랜드 가득 메운 '푸덕이들'


"마지막 날에 못 가서 많이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꼭 가야지 해서 일도 빼고 왔습니다."


"전라도 광주에서 왔고요, 푸바오 보려고 연차까지 쓰고 왔어요. (연차 사유에 뭐라고 적으셨나요?) 푸바오 보러 간다고..."

코로나19 시기, 지친 모두의 마음에 단비 같은

위로가 돼준 2020년생 푸바오...


"사육사분들이랑 사랑과 유대감으로 있는 관계잖아요. 요즘은 그런 애정이 기반이 된 관계가 좀 보기 힘든 세상이잖아요. 뉴스 봐도 안 좋은 일도 많고. 근데 안정감 있고 끈끈한 유대감, 이게 많이 위로가 된 것 같아요. 날이 갈수록 국가 정세도... (국가정세까지 나왔네요?) 푸바오~ 나 따라 갈 거야~ 거기서 보자~ 적금 들었어, 기다려줘~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이름 말해야 돼요? 오늘 회사 연차내고 온 거라서..."


"우리 애기 잘가고~ 저 언니랑 꼭 갈게~ 울 애기~"


"그 친구가 먹고 자고 노는 모든 순간이 그냥 힐링인 것 같아요. (푸바오 러바오 아이바오 얼굴 구분 가능하신가요?) 저는 1,000 마리 있어도 가능합니다"


"(푸바오가 왜 좋아요?) 푸바오는 왠지 뚠빵뚠빵해서 너무 귀여워요~ 먹을 때 순해 보여요. (푸바오 중국 가서 잘 할 수 있을까요?) 처음에는 뭔가 조금 적응이 안 될 거 같은데, 가면 잘 적응할 수 있겠죠?"


(푸바오 중국 가면 잘 돌봐주실 거죠?) "네, 걱정 마세요. 중국 이모들 너무 많으니까 잘 돌볼 거예요"


"아프지 말고, 밥 잘 챙겨 먹고 무슨 일 있으면 꼭 사육사님께 신호를 보내라~"

푸바오 실은 차량 등장하자 곳곳에서 울음소리...

'할부지'들과 '이모'가 대신 마지막 인사 전했는데


"많이 울었어요. 꿈만 같고,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푸바오의 고향은?) 한국이죠~ 돌아간다는 말이 맞지 않아요 ㅎㅎ 유학 간다? 내 삶에 푸며들어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영원히 함께할 거야. 사랑해~"

이별은 슬프지만, 이젠 이 사랑은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에게 줘야 할 때...


"막상 가는 거 보니까 슬프긴 한데, 푸바오를 위한 거라고 생각해서 푸바오한테 준 사랑을 루이랑 후이에게도 주려고 합니다. 푸바오야~ 덕분에 많이 행복했고, 많이 슬플 때도 기쁠 때도 널 생각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 사랑해~"


(푸!) "푸바오는"


(바!) "바라는 것 다 이루고"


(오!)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


"푸바오, 네가 있어서 너무 좋았어. 중국에 가서도 행복해야 돼~ 안녕~"

#푸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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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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