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언제든 의료계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의료계가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의료계 내 통일된 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병왕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료계가) 집단행동을 접고,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의료계 내 통일된 더 합리적인 방안을 제안한다면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 여러분들께서는 의료개혁의 이행 방안과 이를 위한 투자 우선순위 등 구체적인 의료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정부에 제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을 하면서 과학적 근거와 논리 없이 주장만 반복하는 방식은 곤란하다”며 “환자의 생명을 보호하면서 합리적인 방식으로 여러분들의 의사를 전달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밝힌 방침을 재차 강조하면서 의사단체들에 대화를 촉구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에서) 더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 있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39660?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