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담화에…한동훈 "조속 결론 요청"·이재명 "엄하게 심판해야"
[앵커]
총선 사전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구분없이 전국 곳곳을 찾아 표심에 호소하고 있는데요.
김수강 기자, 먼저, 여야 지도부 움직임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오늘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부산과 경남 일대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곳이지만 최근 이곳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향해 '죄 짓고 감옥 안가겠다는 거 아니냐', '정치에 명분이 없다'고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인천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칩니다.
인천 계양을 맞상대인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와 TV토론 녹화방송을 마친 이 대표는 인천 다른 지역구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서며 다시금 정권심판론을 앞세웠습니다.
제3지대 정당들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주로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오후에 차례로 경기 성남과 용인을 찾았습니다.
조 대표는 오전에 한 유튜브 방송에선 한동훈 위원장의 총선 후 거취에 대해 윤대통령과 국민의힘으로부터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직격하기도 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충북과 경북에서 출마한 소속 후보들 지원유세를 벌였습니다.
새로운미래 오영환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일대를 돌았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서울과 경기를 골고루 방문 중입니다.
[앵커]
표심에 영향을 줄 막판 변수들도 짚어보죠.
의정갈등, 재산논란 등이 꼽힐 것 같은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놓고는 어떤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윤대통령이 의대 정원 문제에 유연성을 보인 담화와 관련해 "숫자에 매몰될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히 요청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여당 주요 인사들이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자세를 주문한데 이어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후속 협의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불통 정권'이라고 날을 세우며 필수의료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하며 엄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현영 대변인은 "태도 변화를 통해 의료대란을 막고 대화의 물꼬를 틀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역시나 마이동풍 정권임을 확인시켜주는 담화였다"고 질타했습니다.
한편 재산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권은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민주당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을 계속 파고드는 모습인데요.
새마을금고 본부를 찾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조은희 의원 등은 해당 대출이 관례에 따라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양 후보는 두 번째 사과문을 내고 문제가 된 아파트를 매도해 대출금을 갚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장진영 후보의 재산 증식 의혹과 대전갑 조수연 후보의 전세사기 가해자 변호 이력을 비판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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