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후 첫 출근길…"비싼 요금 낼 만해요"
[앵커]
지난달 30일 운행을 시작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가 개통 후 첫 평일을 맞았습니다.
예상보다는 한산한 모습이었는데요.
이용객들은 만족감을 표시하면서도 배차 간격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습니다.
조성흠 기자가 출근길 현장에 나가 시민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오전 7시 20분을 넘긴 서울 수서역, GTX-A 열차가 도착하자,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 바삐 걸음을 옮깁니다.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경기 동탄역에서 탑승객들이 열차 안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GTX-A 개통 후 첫 평일 출근길, 이곳 동탄역 승강장엔 승객들이 GTX-A를 타기 위해 몰렸습니다.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거리는 약 38㎞. 승용차로는 약 40분, 광역버스를 타면 1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GTX-A를 타면 20분으로 줄일 수 있어 기대감이 큽니다.
하지만 예상만큼 혼잡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개통 전 출근 시간 이용 수요를 약 4,700명으로 추정했는데, 개통 첫 평일엔 1,907명에 그쳤습니다.
광역버스나 SRT, 승용차 대신 GTX-A를 선택한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빠르고 쾌적한 환경에 더해 출근 시간도 20분가량 줄여줘 비싼 요금도 충분히 지불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침에 버스타면 멀미가 많이 나는데, 멀미가 없다는 게 큰 장점이라서 타게 됐습니다. 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에서 (요금은) 감안할 정도인 거 같습니다."
개통 초기인데다 배차 시간이 10분에서 20분가량으로 긴 편이다 보니 행여나 운행 시간 등을 맞추지 못할까 하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게 시간 맞춰서 가는 것들 아니에요? 그런 게 좀 부족하지 않을까. 차 자체야 잘 만들었고…."
국토부와 GTX는 현재 "새 교통시설을 인지하고 교통 패턴을 변화시키는 시기"라며 "당분간 이용 수요 추이를 살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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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함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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