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바마·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한 자금모금 행사에서 2천500만 달러, 우리 돈 337억 원의 자금을 모았습니다.
기본 티켓 값은 25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이들 셋과 사진을 찍으려면 10만 달러를 기부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그럼에도 흥행을 이어가며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선거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제 여론조사 수치, 당신들이 보도하지 않은 지난 5개의 여론조사에서 저는 5번, 5번 연속으로 이기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소송 비용 등으로 정치자금 면에서는 바이든에 크게 뒤지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바이든 대통령 측은 2,091억 원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4분의 1 정도인 약 500억 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모금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필 사인을 담은 운동화 판매에 이어 이번에는 한 권당 8만 원에 성경책 판촉까지 나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인간으로서 모두 특별합니다. 각 가정에 이 성경책 한 권을 구하기를 권합니다.]
역대급 흥행을 이룬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럼프 증오 토크쇼'라며 지지자들에 선거자금 기부를 요청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초접전으로 펼쳐질 이번 대선에선 모든 변수가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자금력 우위를 바탕으로 경합주 판세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렸던 주요 경합주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YTN 최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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