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위기론에 '몸 낮추기'…"대통령이 사과" 주장도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말 수도권 유세에 열을 올렸습니다.
여당 내 '위기론'이 퍼진 가운데, 기존 '이조심판론'에 더해 민심에 읍소하는 비상한 목소리도 쏟아졌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나흘째 수도권을 돌았습니다.
경기 남부와 서울 강남권을 찾아, 몸을 낮췄습니다.
"우리 국민의힘, 우리 정부에 부족한 것 있다고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데 제가 바꾸고 있지 않습니까? 저를 믿어주십시오."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 논란과 의정 갈등 장기화 등과 맞물려 '정권 심판론'에 힘이 실린다는 분석이 이어지자 '반성' 메시지도 발신하며 민심에 호소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위기론' 체감도가 매우 높은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반성과 읍소가 이어졌는데, 일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무릎 꿇고 사과해야 한다는 강한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을 사과해야 합니다.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하여 대통령께 국정 쇄신의 기회를…"
대신 국민의힘은 막판 지지층 결속을 위해 이재명·조국 대표를 정조준한 이른바 '이조 심판론'도 이어갔습니다.
"(조국 대표가) 웅동학원 헌납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놓고 왜 안 합니까? 그분(이재명 대표)이 달고 있는 범죄 혐의들을 하나하나만 생각해 보십시오. 한 사람이 그런 범죄 다 하는 것, 제가 못 봤어요."
중도층과 부동층을 겨냥한 듯 '국가 책임 보육' 공약도 발표했습니다.
내년부터 5세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3~4세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예체능 학원비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하고, 2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시행한다고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부산과 경남을 시작으로 지방 순회를 이어갑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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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 신경섭 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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