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 우려를 자아낸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 시간 29일 로마 콜로세움에서 열린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행렬에 불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애초 가톨릭 최대의 축일인 부활절에 앞서 예수의 십자가 수난을 되새기는 이 행사를 주재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려는 순간 바티칸은 교황이 숙소에서 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교황청 공보실은 "내일 철야 기도와 일요일 부활절 미사를 고려해 건강을 지키기 위해 교황이 오늘 저녁 숙소에서 콜로세움에서 열린 십자가의 길 행렬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87세의 교황은 겨우내 독감과 기관지염, 감기에 시달렸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일정을 취소했고 보좌관에게 원고를 대독시키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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