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1년 새 40억'·양문석 '딸 11억 대출'…재산 논란
[앵커]
야당 후보들이 재산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조국혁신당 비례 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후보는 부부 재산이 1년 사이 40억 가까이 급증해 남편의 전관예우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민주당에선 양문석 후보를 두고 대학생 딸을 통한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인 박은정 전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부부 재산은 모두 49억 8천만원입니다.
지난해 박 후보의 남편인 이종근 변호사가 검찰을 퇴직하며 신고했던 재산보다 41억여원 증가한 건데, 증가액 상당 부분이 이 변호사의 예금이었습니다.
여권은 검사장 출신 남편이 전관예우를 받아 거액의 수임료를 벌어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에 더해 이 변호사가 1조원대 회원 가입비를 가로챈 다단계 사기 업체 등의 변호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는 다단계 사기 사건 회사 대표로부터 22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 수준의 수임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변호사가 검사 재직 당시 불법 다단계 수사를 전문으로 해온 만큼 직업윤리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다만 이 변호사는 "모두 사임할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전 총장과 척을 진 제가 현실적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전관예우를 받을 입장도, 그럴 의사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경기 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양 후보는 부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매할 때 20대 장녀가 1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보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 후보의 장녀가 지난 5년간 세금 납부 내역이 없어 경제활동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만큼 논란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양 후보가 방통위 상임위원 시절인 2011년 업체로부터 접대를 받은 일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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