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국에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리고 내일은 짙은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봄에는 불청객 황사가 평년보다 자주 찾아올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오늘도 비에 황사가 섞인 흙비가 내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 비에 황사가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어제 내몽골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사에 중국 내 오염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큰 만큼 외출하실 때는 우산을 준비해 비를 직접 맞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황사비가 내일 오전까지 곳곳에 산발적으로 이어지는 데다, 오늘 밤부터는 다량의 황사가 유입되며 농도 자체가 크게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밤부터 내일 사이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은 일부 지역에 미세먼지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 시작부터 황사가 자주 나타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등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이 매우 적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게 원인입니다.
그만큼 대규모 황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이 모래 먼지를 우리나라로 실어 나를 북서풍이 부는 기압배치가 자주 만들어지며 황사 공습이 잦아질 거라는 분석입니다.
봄철 전국 평균 황사 일수는 5.4일 정도입니다.
그런데 올봄에는 이보다 황사 일수가 더 많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서울은 봄철 황사 일수가 무려 15일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황사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나면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문화생활과학부에서 YTN 김민경입니다.
YTN 김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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