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의 막판 조정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결국 파업에 돌입해 당장 오늘 아침 출근길부터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다현 기자!
[기자]
네. 전국부입니다.
파업을 앞두고 진행한 최종 조정이 결렬됐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후 3시부터 시작한 조정은 오늘 새벽 2시 반쯤 최종 결렬됐습니다.
자정쯤 본조정에 실패한 뒤 사후 조정까지 이어갔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오늘 새벽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서울버스노조가 파업하는 건 지난 2012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노사 양측은 가장 큰 쟁점인 임금 인상 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노조는 시급을 12.7% 올려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2.5% 인상만 가능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6.1%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중재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는 "공식적인 조정은 끝났지만, 협상은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는 입장입니다.
파업에 돌입하면 노조 소속 기사가 운행하는 서울 시내버스 7천여 대가 운행을 중단합니다.
서울시는 첫차 시간부터 즉시 비상 수송 대책을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1시간 연장해 운행 횟수를 모두 202회 늘립니다.
또, 지하철역과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480대를 투입하기로 했는데, 비상 대책인 만큼 출근길 혼잡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조정 결렬에도 불구하고 아직 노사 양측의 물밑 협상은 이어지고 있어서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 : 고민철
YTN 김다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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