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돌입(28일)을 앞두고, 여야 위성정당들의 비례대표 선거전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이 강조한 심판론을 부각하며 따로 또 같이, 선명성 경쟁에 나섰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은 첫 회의 일성으로 이념과 사상을 꺼내 들었습니다.
다양성도 좋지만, 전쟁을 치러서라도 지킬 게 있다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를 정조준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이재명·조국 대표는) 굉장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왔습니다. 권력으로 일어나고 있는 범법 행위를 덮으려고 하는….]
천안함 피격 14주기를 맞아 서해 백령도를 찾는 등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차별화 행보에도 주력했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행동하는 양심을 거론하며 중도와 부동층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김건 / 국민의미래 공동선대본부장 (어제) : 우리는 뭔가 한풀이를 위해서 모인 사람들이라든가 아니면 낡은 이념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과 다르게 국민을 위해서 일하기 위해서 모였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역시 선명성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이 정당 투표에선 조국혁신당을 선택할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지도부가 독자적으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연일 검찰 독재 심판론을 띄우는 건 이탈표를 막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용혜인 /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 (그제) : 윤석열 정치 검찰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 국정조사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특검 또한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민주당 또한 우군보단 아군이 많은 게 좋다며 위성정당까지, 이른바 '몰빵 투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1당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과반수가 돼야 한다, 아군이 확고해야 한다….]
46석이 걸린 비례대표 선거는 지역구 표심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여야 위성정당은 물론, 거대 양당의 표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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