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국 의대 교수들이 잇달아 집단 사직서 제출에 나섰습니다.

고려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늘 오전 온라인 총회를 연 뒤 교수들의 사직서를 모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총회에서 교수들은 "정부는 2천 명 증원을 포함한 잘못된 의료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울산의대 교수 433명도 사직서를 제출하고, "정부가 대학별 정원 배정으로 2천 명 증원을 기정 사실화했다"며 "파국을 막고자 했던 교수 뜻을 무시하고 국민 생명을 가볍게 여긴 오만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서울의대와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 등도 오늘 교수들의 사직서를 모아 오후에 병원 측에 한꺼번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앞서 20개 의대별 교수협 비상대책위원회 연합은 오늘부터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YTN 김혜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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