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3인 3색 영등포갑…최후의 승자는 누구?
[앵커]
격전지를 가다, 이번에는 서울 영등포구갑으로 가보겠습니다.
4선 의원으로 당적을 바꾼 국민의힘 김영주 후보와 구청장 출신 일꾼을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후보, 그리고 '진짜 보수'를 내세우는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까지 3파전이 벌어집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복합 쇼핑몰과 전통시장, 대단지 아파트와 1인 가구까지 다양한 형태의 주민들이 모인 이곳, 서울 영등포구갑입니다.
역대 총선을 보면 민심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을 내리 두 차례, 뒤이어 민주통합당에서 이어져 온 더불어민주당을 연달아 세 차례 선택했습니다.
이번 제22대 총선, 영등포갑은 이전에 비해 색다른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현역 평가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후보, 이번엔 국민의힘 후보로 5선에 도전합니다.
"탈당하는 과정과 또 국민의힘에 와서 후보가 되는 과정을 많이 알고 계셔서 그런지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많고…."
지역 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강점을 내세우면서, 여당의 추진력까지 가져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영장을 다니는데 이번에 내가 떨어졌어."
"지금 우리 인구에 비해서 수영장이 너무 부족해. 신길3동은 체육진흥공단의 예산 받아다가 거긴 지금 짓고 있어요."
'맞수' 민주당 채현일 후보는 구청장 이력을 양분 삼아 '일 잘하는 일꾼'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 잘하는 구청장으로 많이 기억을 해주시고요. 동네를 많이 바꾸고 발전을 시켰다는 데 대한 인정을 해주시고요."
영등포역 노점상 평화 정비 등을 실현했던 행정가로서의 경험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아이들이 안전할 수 있게, 건강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구청장일 때 통학로 정비를 다 했거든요. 지속적으로 예산이나 법제도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해 제3지대로 나온 개혁신당 허은아 후보는 '진짜 보수' 키워드를 내세웠습니다.
"옳은 정치를 해보려고 하고 소신 있는 정치를 해보려는 거 아시는 분들이 계세요."
낙후 지역을 살려야 하는 지역의 숙원을 놓고는 모두 '경부선 지하화'를 꼽았는데, 다른 강조점도 보입니다.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도시정비사업도 그렇고. 나홀로 청년들이 많고 어르신들이 많은데 주거 환경이 굉장히 안 좋습니다."
"영등포역에 KTX가 지나긴 하는데 호남선이 서지 않습니다. 호남선 KTX 신설하고 경부선 증편을 더 많이 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3인 3색, 영등포구갑에서 마지막에 웃는 승자는 누가 될지 눈길이 집중됩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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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홍수호·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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