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자유통일당이 비례 대표 공천을 대가로 예비 후보자에게 억대 금품을 받은 뒤, 수억대 공천 헌금을 추가로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예상됩니다.

자유통일당 측은 특별당비 관련 논의만 진행했을 뿐이라며 공천 헌금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자유통일당에 공천을 신청한 A 씨는 어제 YTN 취재진과 만나 지난달 27일 인천 계양구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전 목사 측근을 통해 수표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당시 전 목사를 실제 만나 안수 기도를 받았지만 사실상 비례대표 공천을 받기 위한 공천 헌금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A 씨는 지난 1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당 공천 관리 책임자가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YTN이 입수한 녹취록을 보면 자유통일당 관계자는 억대 금품을 요구하면서, 제안한 금액이 준비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취소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례대표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자유통일당 측은 A 씨와 특별당비 논의를 진행한 사실은 있지만, 실제 금품을 받진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안수 기도 명목으로 헌금을 받았다는 A 씨 측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며 헌금 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YTN 윤성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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