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되는 이스라엘…미국·EU '휴전' 전방위 압박
[앵커]
미국과 EU 등 서방 세계가 이스라엘을 향해 휴전 협상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피난민이 몰려 있는 가자지구 라파 공격 계획에 대해서도 다른 선택지를 요구하면서 이스라엘은 고립되는 형국입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임박하자 중동에 다시 급파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현지시간으로 22일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 아랍권 지도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했습니다.
"여러 가지 공통된 우선순위에 대한 명확한 합의가 있습니다. 첫째, 인질 석방과 함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이 필요하다…."
가자지구 피난민들의 마지막 보루인 라파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에 대해서도 거듭 경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파에서의 대규모 지상 작전은 실수이며 우리가 지지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습니다."
하루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통화하고 "전면적 지상전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요구했다"고 DPA 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들 양국 국방장관은 오는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회동하고 라파 지상전에 대한 이견 조율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유럽연합의 목소리도 더욱 강경해졌습니다.
EU 27개국은 이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처음으로 '휴전'을 공식 언급하며 "즉각적인 인도적 교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확실하게 이스라엘은 방어할 권리가 있습니다. 복수할 권리가 아닙니다. 복수가 아니라 방어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최근 라파 지상전을 승인한 데 이어 조만간 민간인 대피 계획도 승인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국장이 중재국 카타르를 다시 방문하기로 해 협상에 진전이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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