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착용하는 공기호흡기 면체 일부에 심각한 작동 불량이 확인됐습니다.

경기소방본부는 지난해 11월, 공기호흡기 안으로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관내 보급된 만6천 점을 새것으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국에 보급된 같은 기종 제품 역시 모두 바꿔야 한다고 소방청에 보고했습니다.

문제가 발견된 공기호흡기는 모두 같은 제조사에서 만든 것인데, 제조사는 부품 규격 문제로 공기유입구가 제대로 닫히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해당 제조사에서 만들어 현장에 보급된 공기호흡기는 모두 7만6천여 개로 전체의 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들에게 자체 점검을 받은 결과 이상 신고가 73건 추가로 접수됐습니다.

소방청은 제조사와 소방산업기술원 등의 합동 조사 결과 '이상 없음'으로 나왔다며, 추가 조사에서 불량으로 규명되면 같은 기종 제품을 전부 교체할 계획입니다.

해당 제조사가 만든 공기호흡기 제품은 앞서 3년 전에도 공기 유입구가 제대로 닫히지 않는 문제로 2만여 개가 리콜된 적 있습니다.





YTN 우종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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