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4대 은행…평균 연봉 1.2억원 육박
[앵커]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2천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지난해부터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비판이 여전한 만큼, 은행권을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직원의 1인 평균 연봉은 1억 1,600만원.
지난 2022년도 평균 급여였던 1억 1,275만원보다 3%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금융산업노조는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임금인상률인 8.5%를 제시했습니다.
노조 요구대로 된다면, 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 3천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월급 인상을 요청하면서도 덜 일하겠다며 이른바 '주 4.5일 근로제' 도입도 요구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은행권 이자이익은 2022년보다 5.8% 오른 59조 2천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
"죽도록 일해서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에 마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며…."
"과연 반도체와 자동차만큼 (어떤) 다양한 혁신을 했기에 60조원의 이자이익을 거둘 수 있는 건지에 대해서…."
은행들이 고금리 속 '이자장사'로 수익을 거뒀다는 이유에 정부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여기에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의 불완전 판매 사태로 국민 여론까지 좋지 않은 상황.
"은행이 가장 중요한 게 건전성을 기반으로 수익성 제고인데, 이런 노력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관심이 적거나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은행권은 성과급 규모를 줄이는 등 자체적인 노력에 나섰지만, 세간의 눈총은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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