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이르면 모레 늘어나는 의대정원, 그러니까 5058명을 대학별로 어떻게 배치할지 발표합니다.
돌이킬 수 없도록 못을 박겠다는 거죠.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증원 이슈가 불거진 후 처음으로 병원 진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의대 증원 2000명은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저희는 모든 논제에 대해서 대화 가능하다고 말씀을 드렸고, 다만 정부는 2,000명 증원에 대한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르면 모레 전국 40개 의과대학별로 증원된 정원을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나다.
정부 관계자는 채널A 통화에서 "모레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담화를 할 예정이며, 뒤이어 교육부에서 각 대학별 증원 배분안을 발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5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의대 정원 배정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2000명 증원분의 배분 방식을 논의했습니다.
당초 이달 말쯤 대학별 배분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한 주 더 앞당긴 겁니다.
전공의에서 의대 교수로 반발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불가역적 조치를 서둘렀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정원 2천 명 가운데 80%를 비수도권 의대에 배분하는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발표 시기를 앞당겼다면 이견이 없는 것 아니겠냐"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처음으로 진료 현장을 찾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대 증원이 단계적으로 이뤄졌다면 좋겠지만 정치적 리스크 때문에 역대 정부들이 엄두를 내지 못해 너무 늦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승은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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