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런데 정작 선거의 룰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다수당인 민주당이 비례대표를 어떻게 뽑을지 아직 당론조차 정하지 못한 겁니다.
돌고돌아 결정 권한을 위임받은 이재명 대표는 이르면 모레, 야권의 심장인 광주에서 최종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5일 광주에서 비례대표 선거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내일 광주에 내려가 비공개 저녁 회동을 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이 대표가 이 자리에서 최종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도 "시간이 임박했다"며 "이 대표가 오는 5일 확정된 선거제를 발표할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가 5일 선거제를 발표한 뒤 다음 날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 인준을 받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병립형 회귀시 다음 주에 선거제만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본회의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대표가 광주 일정에 전념할 시 오는 7일 발표하는 방안도 고려 중입니다.
녹색정의당은 연동형 비례제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준우 /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권역별 병립형은 명백한 역사적 오답입니다. 그 오답을 향해 나아가는 민주당의 퇴행의 움직임을 녹색정의당이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규칙 확정이 늦어질수록 혼란만 가중된다"며 "이 대표는 하루빨리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조성빈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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